발이 푹푹 빠지는 늪속으로 하염없이 빠진다.
얼굴이 터져서 녹아내릴 것 같은 느낌이 100번정도 반복된다.
얼굴이 아파서 그럴거야.. 마음은 동요하지 말고 가만히 평정심을 지키자.. 최면을 건다.
아침에 일어나면 8-10시. 머리가 이렇게나 아픈데 잘도 자고 일어났다. 뒤척인 기억 없이 기절했나보다.
주변에서 강아지들이 골골댄다.
일어나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낸다.
밥을 먹기도 하고 핸드폰을 보기도 한다. 주된 관심사는
내가 왜이렇게 우울할까요..
내 우울의 근원을 먼저 타파해야 상황이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우울은 어디서나 로부터 나오고 어떻게서든지 이유 모르게 사라지는 것 아닐까 싶다.
터져버릴 것 같은 눈덩이를 들고 다시 잠을 청한다.
나의 이 우울은 할까말까 선택할까말까 미래의 나를 벌써부터 채찍질 하는 것에서부터 나왔을 수도 있고
나의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대한 암담함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떻게든 상황을 반전시켜보려고 애를 쓰는데
인생은 한방의 반전으로 되지 않는 것인지, 보기좋게 연달아 까인다.
배가 고픈데 고프지 않고 맛있는것이 먹고싶은데 먹고싶지 않다.
볼이 터질것 같은데 생각보다 안심한 것 같고
눈알이 터질것 같은데 생각보다 아니다.
내생각은 맨날 틀린건가???!!!
아이제 유투브를 뒤지는 것도 지겹다.
질문을 적는 노트를 만들어볼까?
나는 아날로그가 좋은데 기억력이 안좋아서 아날로그가 별로고 그래서 디지털을 사용하자면 디지털은 뭔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다
어쩌라는거냐!!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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