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금 리뷰 읽다가 하나 대박 건지고 주말동안 휴식
월요일 대박논문 다시 읽고 화요일에 한번 정리해서 언니 보여드리고 수요일에 미팅
교수님
미팅에 그동안 pcr 미친듯이 했던것들 들고 가서 보여드렸더니 일단 데이터 경향이랑 내가 풀어낸 방법에 동의하셨구 수고했다고 해주셨당
뭔가 그 말을 딱 듣고, 다음실험 계획도 어케오케 할지 방향은 어떻게 할지 조언해주셨는데 뭔가 안개가 싹 걷히면서 긴장이 탁 하고 풀렸다.
내가 생각한 방향이 괜찮았고 실제로 결과도 그렇게 나온것이 참으로 행운이긴 하지만, 되게 내 노력이 인정받는 순간인 것 같아서 신이 났다.
그리고 내 뇌속 알고리즘이 연구자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실험도 정해지고, 뭔가 클리어한 그림과 다음에 알아볼 논문들이 쌓여있지만 모두 내것과 직접 연관은 없는데 유사한 경로를 갖고있음을 확인했기에 마음이 놓였다.
심지어는 다음실험 계획에 엄청난 돈이 쳐들어가는데.. ;
그걸 다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다 데이터 뽑아내서 올 수 있다고 설득하려 드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아프고나서 정말 극한의 우울을 달렸는데,
그때의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은 뒤로 낭떠러지에 계속 처박히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왜 못할까를 생각해보았고.. 왜 그리 오랫동안 힘겨워했는지를 생각했다. 성미가 급해서 그렇게 오랫동안 힘겨웠던것 같다고 생각했고.. 한가지를 끝까지 해내지 못해서 끝장을 내 않았기에 내 안에 두려움이 쌓이고 허둥대다가 뭔가 알것같으나 모르는 상태에서 그쳤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수요일 오후에 오자마자 기본 리뷰부터 읽었었다.
처음에 시작할땐 내가 와 이런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실험했네.. 하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보았다.
그리고 내가 손으로 사부작하며 집중을 하는 스타일임을 다시 느꼈다. (내가 되게 자랑스러워 하는 것중 하나가 지구과학 시험대비용으로 일년 내내 바인더에 기출을 모으고 계속 읽었었는데, 그걸 되살려서 노트에대고 했었다. )
하여튼.. 아근데 오늘 실험계뢱 짜다보니 할게 너무 많아져서 한편으론 슬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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