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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잠식되어가는 느낌

by Seaborn_YOO 2023. 8. 7.

종일 녹아내릴 것 같은 기분이 떠나질 않는다.

계속 생각해봐도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겠다.

큰 계획을 세워야 스텝에 맞춰 교수님과 준비를 해나가고 나도 안심을 할텐데,
논문의 피규어도 생각이 안나고, 생각도 잘 안된다.

내가 어디서 부터 어디를 찾아봐야할지 모르겠다.
₩하나도 정리가 안되고 머리가 너무 너무 복잡하다.

그래도 몇가지는 정했다.

박사를 할 것이고
나는 APOE4 와 관련된 세포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그걸 통해 약물을 개발하고 싶다. 사람들이 지금까지 초점을 맞춘 아밀로이드 베타가 전혀 효능을 보이지 않는데,
다른 약이 필요하고 그 가장 가능성 높은 타겟이 apoe4 임을 아는데
내가 너무 힘들까봐 안하면
슬플것 같다.

박사를 대전에서 할지 서울에서 할지는 아직 못정했고,
내게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못정했다.

지금 내게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하는것이 최 우선인데,
전혀 감이 안잡혀서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