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겪을 때 마다 기록을 하자
그리고 이겨낼 수 있다고 믿어보자
불과 결과를 얻기 전까지의 내가 우와! 나 그런 고통들 다 겪고난 뒤에 이렇게 됐어! 나 너무 장해! 다음것도 잘할거야! 라면서 두려움을 없앴는데, 결과를 얻고나니 이 생각들이 싹 사라졌다.
따라서, 고난의 흔적을 낱낱히 기록하여, 미래의 내가 다시 읽고 다시 자세한 성공에 대한 기억 혹은 패배의 쓰라린 배움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
오늘 들었던 최고의 피드백. 근본이 없어요. 근본이..!? 심지어 이건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도 아니다.
사실 교수님께서 세포노화 기반의 생각이 안담겨있네요 더 공부해서 오셔야 겠어요 라고 했을 때만 해도 의아 했다.
하지만 선배께 내 말을 풀어서 설명드리고 나니, 내가 너무 초라했다. 학부생이 공부좀 하면 가져올 수 있는 내용으로다가 구성하여 상상의 나래만 펼친 내용이었다.
교수님껜 당황해서 그 모델, 사용목적, 근거 세가지를 설명 드리지 못했고, 선배께는 차근차근 설명하여 사용목적 모델 두가지는 설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근거가 없었다.
참사였다. 미쳤네 미쳤어,, 교수님한테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고 맡겨만 달라고 했는데
똥을 싼 기분이었다. 온세상 사람들이 다 날 보고 비웃 는 것 같았다.
너무너무 쪽팔리고 울고 싶었다.
자신감과 오만 비겸손 이런 단어들이 내 뇌리를 스치며, 울고 싶었다.///.......
자세히 생각해보지 못하고, 이것저것 뒤적거리던 내 잘못이다. 사실 이건 이전 랩에서도 경험했던 일이다. 나는 항상 너무 생각이 많았고, 정리하지 못했고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가져가 교수님을 놀래켜드렸다. 나중에 졸업할 쯤이야 교수님께서 나를 공부 많이 하는 아이로 보듬어주셨지만, 세상은 그렇게 나를 보듬지 못한다. 아니 정말 우리 교수님이 대단하신거였다.
생각할 내용이 너무 많았고, 1주일동안 너무나도 안일하게 굴었다.
여기서도 새로운 시작이고 또 다시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다가갔어야 하는데, 안일하게 더 깊게 생각 하지를 못했다.
이정도 학위를 따고 싶은 사람은, 적어도 뭘 확인하고 싶어서 이실험을한다, 에 대한 메세지가 있었어야 하는데,
나는 그 확인하고 싶다는 내용이 다 너무나도 꿈나라의 먼나라 이야기였다.
하지만,,, 내가 석사동안 했던게있는데,,, 막 진짜 내가 안찾아간 건 아니고,
이상한거에 꽂혀서 교수님께 내가 제시한 모델을 아주 볼품없게 포장하여 들고갔다.
열심히 똥을 빚어서 가져간 셈이다.
일단 그 주제는 한번 다시 싸매서보내보고, 또 다른 캔디데잇도 가져가야할 것같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속이 쓰리다,, 먼나라 외국 나가서도 이러고 있을까봐 겁이 난다. 나만 이상한생각을 하는건가? 나만 남들보다 다른거에 눈이 팔려있나? 너무 이상한 걸 하나????? 나도 남들이 보는 눈을 가지고 싶다,, 정말 우리 언니가 보고싶다.. 우리 언니 없는 연구실 너무 힘든것 같아... 흑흑
오늘의 깨달은점 & New 교수님 서타일
1. 교수님께 가져가는 논문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자. 아직 공부해야할 시기입니다 박사과정에 진학한 학생이지 박사가 아니에효~~! 애매하게 읽고 다까먹는건 뭡니까 대체 차라리 넘 많이 읽지 마세요 안일했다 안일했어
2. 발표자료랑 미팅자료는 다른 것 같다. 빡세게 적어가자. 자세하게 예시를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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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표 말고 랩미팅 슬라이드는 효과 X
2. 고민, 논의해야하는 점은 한페이지에 적어서 말하기
3. 30분 15 slide 정도로 미팅에 준비하기 & title & result 한슬라이드에 모두 들어갈 수 있게
데이터 미팅에서는 project1: intro - result/problem - summary - nextplan -> project 2 ~ 순서로..
4. 랩미팅말고 그전에도 미팅요청드려서 물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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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우리 언니랑 얘기하고 깨달은 점
1. 나는 왜 제안해주신 논문을 제외한 레퍼런스를 찾지 않았는가?
2. 왜 그 중국인을 미워만 했는가?
3. 왜 근거와 주장을 떠난 불평을 했는가?
-> 세가지의 공통점은, 나는 한번 가진 생각을 잘 바꾸지 않는, 어떤 지점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매번 새로운 눈을 열고 그것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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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한 글을 읽고나서
1. 내가 박사를 왜 하지? 이걸 잊었다고?
-> 노화 막기. 노화 지연. 이걸 하려면 뭘 해야할까. 잡스러운 일들에 사로잡혀 내가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
2. 석사때 교수님이 내게 눈감고도 할 수 있는 일을 만들라고 하셨다.
-> 이번에 구상하는 스터디는 무조건 눈감고도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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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면서도 하고 있는 생각
1. 사람을 믿어보자..분명 그 선생님께서 가시는 길도 의미가 있을거야..... 그사람도 바보가 아닐거야 (ㅅㄴ 뺴고,, 이런 케이스로 인해 보통 빠꾸가 나는걸테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혼자 생각하면 불평 불만을 타파할수가 없네
어떡하지
하지만 살면서 겪는 많은 문제들은 멀리서 봤을 때는 깊은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무릎 까지만 올라오는 물처럼, 막상 발을 담가보면 생각보다 건널 만할 때가 더 많다. 그럼에도 지레 겁을 먹으면 얕은 물에도 그만 주저 앉아 버리게 된다. 물에 발을 담가 보기만 하면 금세 두려움이 사라지고 건널 방법이 보일텐데, 발을 담그지 않음으로써 더 눈 앞의 어려움이 심해처럼 어둡게 느껴지는 것이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5684
나는 아직 더 성장 할 수 있다. 성장 할 것이다. 언젠가 내게도 뜻깊은 주제가 와닿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다. 그렇게 한 시퀀스를 돌고나면, 그 다음 시퀀스는 또 휘리릭 지나갈 것이다. 원래 다 하고나면 쉽고 다하고나면 지루해지는 법이다.. 아직 안지루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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